[Y가 간다] "티끌 같은 흔적도 단서"...과학수사 현장을 가다 / YTN

2019-10-20 1

30여 년 만에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그사이 발전한 과학수사 기법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사건 현장에서 DNA 감식 같은 과학수사는 어떻게 이뤄지는 걸까요?

오늘(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YTN 취재진이 경찰 과학수사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한 아파트에 누군가 침입했습니다.

목격자도 없는 상황, 잘려나간 방범창에는 단서가 남았을까.

일단 지문을 찾는 게 우선입니다.

[최평엽 /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사 : 지문을 확인할 수 있는 재질이 너무 거칠어서 형광 분말로 칠해서 광원 관찰을 한번 해봐서 지문 여부를 확인하겠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장갑을 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석 /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사 : 유리창에 나와 있는 촉수(손을 댄) 흔적에 장갑의 섬유가 쓸린 흔적이 관찰돼요. 지금 같은 경우엔 지문을 찾는 건 좀 어려울 것 같고 바로 유전자 단계로….]

곧바로, 장갑에서 떨어진 피부 각질을 찾아 냈습니다.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신체 조직으로도 유전자, DNA 감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유전자 시료를 국과수로 보내는데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다른 유전자 정보와 비교해 용의자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범인이 남긴 희미한 발자국 하나도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DNA 정보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신발의 문양 하나하나도 빠짐없이 관리되고 있습니다.

신발의 종류가 확인되면 CCTV 등을 통해 비슷한 신발을 신은 사람을 추적해 수사망을 좁혀나갑니다.

[최평엽 /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사 : 여기에 등록돼있는 신발 문양 자료는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과수대원들이 실제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발 문양 자료를 사진으로 찍어와서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의존해 사람의 얼굴을 그리던 몽타주 작업도 발전을 거듭하며 과학수사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보다 덜 중요해지긴 했지만 장기 실종자 수사에는 여전히 유용합니다.

30여 년 전에 실종된 아이가 어떻게 변했을지, 가족사진을 이용해 중년의 몽타주를 그려봤습니다.

[황성용 /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사 : 42세로 이제 (나이를) 변환시켜볼게요.]

빛바랜 흑백 사진 속 모습도 장기간 축적한 자료와 컴퓨터 기술을 활용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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